‘나가수 하차’ 이수 “그냥 노래하고 싶었다…” 심경 고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
‘나가수 하차’를 면치 못한 가수 이수가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이수는 지난 30일 엠씨더맥스 팬 카페에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 하차와 관련해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수는 “오늘 내가 이글을 쓰기까지 매 분 피마르는 시간이었지만 내가 지금 얻은 결론이 결국 정답이 됐으면 해.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나를 제외하고는. 그게 내 답이야”라며 “하차 여부와 상관없이 '나가수'는 가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으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는 이어 "가수들이 다른 것 신경쓰지 않고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프로그램이 내 개인적인 문제로 폄하 당하거나 저평가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라며 "얼마 남지 않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큰 박수를 보내줘"라고 나가수3에 대한 비난글을 자제해줄 것을 팬들에게 부탁했다.
또한 이수는 "걱정하게 만들어서 정말 정말 미안해. 나는 그냥 노래 하고 싶었어 그 뿐이야. 사실 그것보다 노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욕하면서 몰래 찾는 불량식품이 아니라 특별할 것 없지만 따뜻한 집밥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지만 이 또한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기 때문에 혼자 해내려고 했던 것이기도 하고"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수는 "반향이 작지 않았던 만큼 변화도 있겠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노래는 계속되고 삶은 계속될 거야"라며 "걱정끼쳐서, 내가 저지른 과거와 그것에 더해서 어떤 사람들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져 사실처럼 굳어진 일들까지 모두 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미안합니다"고 사과의 모습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수는 "또 이 말을 하게될 줄 몰랐는데 살아지기보다는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 할게. 고맙다. 노래와 손 모두 다 들어주어서. 금방 만나자"라고 마무리햇다.
앞서 이수는 '나는 가수다3'의 출연을 확정 짓고 녹화까지 마쳤으나 그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 여론이 조성되자 MBC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월 30일 방영된 '나가수3'에는 이수의 무대가 편집됐으나, 이후 음원 사이트 지니에 편집된 이수의 미공개 방송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수 안타깝네” “이수 노래는 잘하지만 죄는 죄니까 어쩔 수 없어” “이수 뭐라 할 말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