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번 주에는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는 ‘클라라 사태’와 MBC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열풍, 그리고 코코엔터테인먼트 주주들과 김준호의 충돌 등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많았다. 다양한 사건에 많은 누리꾼들은 재치 있는 댓글들로 스타들을 옹호하기도,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한주간의 연예 소식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댓글들을 통해 들여다봤다.
◇ ‘클라라는 무엇을 원하나?…돈을 원하지!”
‘클라라는 무엇을 원한 것일까’라는 기사 제목에 / ‘돈을 원하지!’(tjsa**** ) / ‘클라라는 구라를 원하지’(cgs4****) / ‘화려한 은퇴를 원하지’(glan**** )
그중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주인공은 당연 클라라다. 소속사 폴라리스와 전속계약해지를 놓고 분쟁중인 클라라는 이 과정에서 폴라라스 이 모 회장의 발언으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며 민사소송을 걸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폴라리스는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 이승규 씨에 대해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소송을 걸었음을 밝히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팽팽히 맞서던 이들의 다툼은 한 매체가 이모 회장과 클라라 사이 나누었던 문자내용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이후 클라라는 이 문자를 통해 그동안 해왔던 거짓말들이 들통 나게 되고, 심지어 이 과정에서 나이가 86년 1월생이 아닌 85년 1월생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된다.
클라라에는 미모와 잘 빠진 몸매,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섹시이미지를 제외하고는 현재 남은 것이 없다. 직업 또한 방송에 나오기 때문에 ‘방송인’이라고 불릴 뿐, 연기를 주업으로 하는 배우라고 하기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며, 그렇다고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성인코미디를 선보이는 tvN ‘SNL 코리아’에 크루로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인 것도 없다.
외모 밖에 내세울 것 없는 클라라에게 사람들은 ‘클라라는 무엇을 원할까’라고 질문하고, 이데 대해 또 다른 이들은 ‘돈’ ‘관심’이라는 현실적인 답에서부터 ‘거짓말’ ‘화려한 은퇴’ 등으로 답하며 그녀를 향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그동안 클라라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미지에 대한 결과다.
◇“‘킬미, 힐미’ 시청률 변비 걸린 거 아네요?”
“‘펀치’랑 ‘킬미, 힐미’ 보는데 둘 다 10% 후반 대에서 20% 초반 대 정도는 나올 드라마인데 안 나와도 너무 안 나와 시청률 변비 걸렸음”(****)
“많이 배고픔 진짜 피노키오도 재밌었는데 14% 그 정도밖에 안 나오더니 ‘킬미, 힐미’ 재밌는데 10프로도 못 넘네”(myou**** )
안방극장은 현재 ‘킬미, 힐미’에 푹 빠져있다. 개성강한 7인의 인격을 가진 재벌3세 차도현(지성 분)과 그의 비밀주치의 오리진(황정음 분)의 이야기는 동시간대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SBS ‘하이드 지킬, 나’를 제치고 지난 28일 수목극 정상을 수성했다. 현빈의 ‘하이드 지킬, 나’와 서인국의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달성한 ‘킬미, 힐미’지만 정작 그 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그쳤다. 이는 그 전주 방송된 ‘킬미, 힐미’가 기록한 9.9%보다 0.3%포인트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체감은 20%~30% 사이인데 현실은 10%를 못 넘는다”며 “시청률 조사 방식을 다시 한 번 검토애햐 할 때”라고 지적했다.
현재 ‘킬미, 힐미’는 차도현과 오리진의 사랑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초반 차도현의 폭력적인 인격 신세기가 오리진에게 사랑을 표현했다면, 차도현 본인 또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 오리진에게 달콤한 키스로서 고백했다.
이 가운데 ‘킬미, 힐미’의 하이라이트가 등장했다. 바로 17살 여고생 인격인 안요나가 등장했던 것이다. 단순하고 아이돌그룹을 좋아해 쫓아다니는 차도현의 트러블메이커 안요나의 등장은 오리진의 넋을 빼놓았고, 시청자들은 배꼽을 쥐게 했다. 이중 명대사는 오리진을 향한 안요나의 “시끄러 이 지지배야”와 “우리 오빠들 앞에서 이러지 말자” 여고생의 성격과 행동, 말투를 완벽하게 재연한 지성은 또 한 번 수준급의 연기실력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안요나의 활약으로 시청률은 1.9%포인트 상승, 두 자릿수인 11.5%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안요나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온라인상에서는 안요나가 바른 립밤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저마다 안요나가 바른 립밤이 어디 브랜드냐고 묻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한 브랜들의 이름을 밝히며 3만원 상당의 고가 립제품임을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재벌이라서 그런지 돈 씀씀이 한 번 화끈하다.” “차도현이 열심히 벌고, 너머지 인격들이 다 쓴다. 불쌍한 차도현.”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이연희씨, 어렸을 때 집에 거울 없으셨나요”
이연희 “어렸을 때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어” / =“커서는 들었습니다” (sysw****)
“어렸을 때 집에 거울 없으셨나요?” (gksw****)
배우 이연희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쇼케이스에 참석해서 “언제부터 예뻤냐”는 관객의 질문에 “어렸을 때는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며 “아무래도 배우로 활동하면서 카메라 마사지를 많이 받다보니 점점 효과를 얻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나친 겸손은 때론 망언으로 남는 법.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어렸을 때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커서는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라고 표하며 그녀의 미모에 대해 질투 아닌 질투를 드러냈다. 이연희의 말이 공감이 가지 않은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은 그렇게 생각 안 해도)남들이 예쁘다 해줬겠지” “어렸을 때 집에 거울이 없었는 듯” “이연희 진짜 예쁘다” 등으로 반응했다.
이밖에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외모에 비관하며 “나도 어렸을 땐 내가 못생긴지 몰랐다” “우리는 뭐에요?” “뭐긴 뭐야 길거리의 수많은 오징어들” 등으로 단합력을 보여주며 피식 웃게 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