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찬을 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영화 ‘인터스텔라’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면을 받았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영화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무엇보다 아카데미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평단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이날 저녁 8시께 LA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인터스텔라’는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당초 음악상 1개 부분에만 노미네이트 됐는데, 이 부문마저도 수상 불발에 그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보이후드’(감독 리차드 링클레이더)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보이후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챙기며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링클레이터 감독은 동일 인물을 대상으로 매년 15분씩의 분량을 12년에 걸쳐 찍었다. 링클레이터 감독은 이 영화로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7개 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2월 2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