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되는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이하 ‘빨간 의자’)에는 부산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부장판사가 출연한다. 천 판사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자신의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천 판사는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재판장에 서게 된 아이가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자 ‘아니,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한 일화로 잘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방송에서 그는 돌아갈 곳 없는 소년범들을 위한 보금자리 ‘사법형 그룹홈’을 아동복지시설로 인정해 줄 것을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했다. 6장 분량의 그가 직접 빼곡하게 쓴 편지도 소개됐는데, 이 편지 내용을 들은 MC 김경란은 감동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천종호 판사는 편지를 통해 “한 사회의 수준은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의해 결정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란은 김상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과 지난 6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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