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서준과 백진희 사이 또 한 번 열애설이 터졌다. 벌써 두 번째다. 열애설의 당사자는 “그저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부인을 하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팬들은 이들의 열애설에 열광하며 이를 계리고 사귀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열애설 당사자보다 팬들이 더 좋아하는 더 좋아하는 열애설의 탄생이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됐던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 당시 박서준은 “바빠서 연애를 할 시간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쉬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만큼 열애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이었다.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를 촬영할 때는 70일 동안 밤을 새운 적도 있다고 말한 박서준은 “‘썸’까지는 가능한데 그 이상이 안 된다. 누군가 만날 수도 없고 관계가 유지가 안 된다”며 스케줄 상 연애를 하고 싶어도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 사진제공=MBC |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고, 박서준과 백진희의 열애설에 각 소속사 키이스트와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냥 친한 사이”라고 선을 그으며 “최근 박서준이 금호동으로 이사한 것도 맞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박서준의 이사는 백진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며, 그 동네가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해명했다.
각자의 소속사는 열애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재밌는 건 바로 팬들의 반응이다. 일반의 팬들은 보통 열애설을 부인하면 먼저 나서서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반면, 오히려 축하한다는 반응이 주를 잇고 있는 것이다.
실제 “드라마에서도 정말 잘 어울렸었는데 진짜 연애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가 하나 둘이 아니며, “뭐라 욕할 수 없음. 그만큼 잘 어울림” "내가 이 커플 때문에 드라마 봤는데 진짜 사귀다니. 완전 잘 어울린다. 예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서로에 대한 비판이나 혹은 ‘아니라는 왜 이러냐’며 설전이 오가는 게시판 분위기는 여느 열애설과 달리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며, 심지어 둘이 사귀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이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대부분 ‘금 나와라 뚝딱’ 출연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일단 연기도 연기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잘 어울렸던 것이다. 이른바 자신들이 꿈꾸던 연애판타지를 박서준과 백진희가 채워주고 있다는 한 둘이 아닌 가운데, 이를 부추기듯 인스터그램을 통해 커플 아이템을 연상케 하는 비슷한 디자인의 패딩부터 악세사리 등의 사진을 공개하며 ‘내꺼인 듯 내꺼 아닌 같은 내꺼 아닌 너’의 알쏭살쏭 달콤한 분위기를 암시하면서 열애설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비록 현재 이들의 공식 입장은 “너무 바빠서 사귈 시간도 없으며, 그저 친한 사이일 뿐”이다. 박서준과 백진희의 열애설은 이렇게 마무리 됐지만 이들이 사귀길 바라는 팬들의 연애판타지는 계속 진행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