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깜깜한 미래를 밝혀주고, 신선한 주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신개념 예능이 탄생했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신개념 미래예측 버라이어티 ‘나비효과’는 미래를 다양한 정보와 웃음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베일에 가려진 예언자의 황당하고 특이한 예언을 보며 7인의 미래평가단이 과연 이 미래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7인의 미래예측 전문위원의 도움을 받으며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예언도 독보적이었지만, 이에 못지않은 붐, 레이디 제인, 에릭남, 사유리 등 개성 강한 출연진들의 입담 역시 흥미를 돋구는데 일조했다. 특히 불법도박 혐의로 자숙하던 붐이 오랜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
그는 1년 여 만에 프로그램에 출연했음에도 예능에 아직 울렁증을 드러내는 미노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여유로움을 드러내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는 등 다양한 출연진 속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MC를 맡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호흡도 좋았다. 연예인과 미래예측 전문위원으로 많은 출연자들이 스튜디오를 꽉 채워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깔끔한 진행과 센스 있는 진행 실력을 과시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
독특한 예언이 다소 낯설 수 있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경험을 통한 예측과 미래예측 전문위원들의 팽팽한 설전, 결과를 기다리게 만드는 ‘나비효과’만의 매력은 신개념 예능답게 차별화를 두고 있었다. 다소 어려운 주제라고 느껴질 법하지만, 시청자들을 배려한 MC와 출연진들의 센스 있는 설명은 오히려 재미를 더했다.
‘나비효과’는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미래를 가지고 한 예언을 쉽고 재밌게 풀어주며 정보와 웃음을 모두 잡았다. 나머지 2회분에서는 어떤 독특한 예언들로 구성될지, ‘나비효과’만의 색깔이 그대로 두드러질지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