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 KBS 연기대상’ MC로 나선 김상경 특유의 재치가 시상식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실수해도 귀여운 김상경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4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 27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MC는 김상경을 비롯해 서인국과 박민영이 진행에 나섰다. 세 사람은 MC로 처음 호흡을 맞춰 봤지만 순조로운 진행 실력을 뽐냈다.
정유미가 네티즌상을 수상하는 상황에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당황하셨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갔다.
무엇보다 그의 센스는 실수가 터졌을 때 빛을 발했다. 김상경은 시상이 덜 끝났던 과정에서 멘트를 이어가면서 방송사고가 날 뻔한 위기를 당했었다. 그러나 이때 재빨리 분위기를 감지한 뒤 “이게 생방송에 묘미 아니겠습니까? 이러지 않을 거면 저를 왜 불렀겠습니까. 전문 MC를 부르시죠”라며 재치를 십분 발휘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김상경과 함께 진행자로 나섰던 서인국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을 선보였고, 박민영은 연신 환한 웃음과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201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은 ‘정도전’ ‘가족끼리 왜이래’에 출연한 배우 유동근이 수상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