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2014 SBS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지현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방송인 이휘재, 배우 박신혜-박서준 사회로 진행된 2014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듀서상, 10대스타상,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통해 올해 엄청난 사랑을 받은 전지현은 작가와 PD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어메이징한 상대배우 김수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수현) 너 덕에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전지현은 이어 “작품 할 때마다 많은 관객, 시청자 여러분에게 최고의 선물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 항상 간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남편과 소속사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별그대’는 평균시청률 24.0%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치맥 열풍’을 불게 했고, 미국에서는 리메이크 판권이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별그대’는 이날 시상식에서 김창완(중편드라마 특별연기상), 전지현(프로듀서상, 10대스타상), 김수현(10대스타상, 네티즌인기상,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신성록(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안재현(뉴스타상)이 상을 받는 등 최다관왕 드라마가 됐다.
하지만 올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은 ‘퍼주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베스트 커플상을 네 팀에게 주고, 수상자가 대거 나왔다. 단막특집극, 미니-중장편 드라마 부문으로 나눠 시상을 해 상을 못 받으면 이상해 보였다. 상의 희소성은 떨어졌다.
다음은 수상자(작)
▲최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이제훈(비밀의 문), 황정음(끝없는 사랑)
▲최우수연기상(중편드라마)=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박신혜(피노키오)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박유천(쓰리데이즈), 공효진(괜찮아, 사랑이야)
▲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송창의(세 번 결혼하는 여자), 최정윤(청담동 스캔들)
▲우수연기상(중편드라마)=신성록(별에서 온 그대), 한예슬(미녀의 탄생)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성동일(괜찮아, 사랑이야), 소이현(쓰리데이즈)
▲특별연기상(장편드라마)=정웅인(끝없는 사랑), 김혜선(청담동 스캔들)
▲특별연기상(중편드라마)=김창완(별에서 온 그대), 고두심(따뜻한 말 한마디)
▲특별연기상(미니시리즈)=이광수(괜찮아, 사랑이야), 진경(괜찮아, 사랑이야)
▲특별연기상(단막특집극)=이덕화(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현경(엄마의 선택)
▲프로듀서상=전지현
▲공로상=故김자옥
▲네티즌인기상=김수현
▲10대 스타상=박유천, 이
▲뉴스타상=안재현, 이유비, 서하준, 한선화, 강하늘, 남보라, 김영광, 한그루, 박서준, 김유정
▲베스트 커플상=전지현-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주상욱-한예슬(미녀의 탄생), 이종석-박신혜(피노키오), 조인성-공효진(괜찮아, 사랑이야)
▲SBS특별상=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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