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누구에게나 찬란한’ 김태근 감독이 아이들의 축구 감독을 자처한 이유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임유철 감독의 두 번째 희망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찬란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김태근 감독은 처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했던 박철우 감독이 구단과 교육관의 차이로 인해 사퇴를 결심한 이후 아이들과 희망FC의 성장기를 함께 한다.
극을 통해 보여지는 김태근 감독은 성공보다 즐거움을 중요시하며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맞춤형 코칭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찾게 해준다.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며 무급으로 희망FC를 책임지는 따뜻한 인물이다.
그는 “박철우 감독과 평소 친분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을 한다길래 도와주기 위해 희망FC를 찾았다”며 “촬영하는 지도 모르고 갔는데 카메라가 있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로 선수나, 엘리트 축구선수를 만들어달라고 했으면 거절했을 텐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후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축구라는 것은 끈기, 시간관념 등 장점이 많은 스포츠다. 사회를 미리 배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축구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본 이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확실히 느꼈다”며 “국가대표는 꿈도 못 꾸지만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국내 최초의 지역아동센터 유소년 축구단 희망FC의 6년간의 여정을 담은 축구 다큐멘터리 영화로 희망FC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