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이보다도 화끈하고 호탕한 여자 스타들이 또 있을까. 걸그룹 멤버답지 않은 호방한 웃음으로 주위 공기를 유쾌하게 바꾼 걸스데이 유라와 ‘센 언니’ 배우 신소율이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새 드라마 ‘도도하라’로 뭉쳤다. 두 사람은 쉴새없이 터지는 ‘껄껄’거리는 웃음 소리와 입에 착착 감기는 ‘솔직’ 화법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사하는 한편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새 드라마 ‘도도하라’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와 유라, 신소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유민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자 스포트라이트는 두 여신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었던 건 ‘비글’처럼 에너지 넘쳤던 유라와 카리스마마저 느껴지는 포스의 ‘언니’ 신소율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이었다. 두 사람은 극 중 한 남자의 옛 여자 친구 도라희(신소율 분)와 현재 여자 친구(유라 분)으로 분해 앙숙 연기를 펼치지만, 실제론 화통한 ‘의자매’ 분위기를 뿜어냈다.
↑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
두 사람의 끈끈한 ‘워로맨스’는 인터뷰 내내 감지됐다. ‘똘끼’ 가득한 도라희 역과 신소율의 싱크로율을 묻자 유라가 “많이 비슷하다고 하면 칭찬이 아닐 수도 있지만, 싱크로율은 90%”라고 장난을 치며 신소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린 동생의 발칙한 도전에 신소율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발랄한 그가 귀여운지 “사실 실제로도 걸그룹 멤버인 유라에게 욕할 수 있는 유일한 여배우가 나일 것”이라고 친분을 표현했다. 이어 푼수 같은 홍하라 역과 유라 사이의 싱크로율을 91%로 꼽아 재미를 더했다.
↑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
걸스데이 삼촌팬이라고 공표한 윤류해 PD의 도발도 두 여자 스타 사이에 유쾌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윤류해 PD는 포토타임 당시에도 유라를 계속 바라보며 은근한 ‘팬심’을 인증하는가 하면 호랑이 감독을 소문난 것과 달리 “팬이라서 유라에게 화낼 수 없었다”고 답해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비해 신소율에게는 “외모보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를 오랜만에 만났다” “여린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실제 ‘똘끼’가 있더라” 등 짓궂은 농담을 던져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신소율도 이에 지지 않고 “감독이 현장에서 유라 애교에 푹 빠졌더라”라고 폭로하며 서슴없이 장난칠 수 있는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작진과 두 여배우의 쿵짝 맞는 ‘케미’에 작품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더 높아진 건 당연한 결과였다.
↑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
특히 ‘도도하라’가 세 남녀가
유라, 신소율의 ‘워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도도하라’는 오는 29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