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낯선 특수분장, 그러나 박해일 덕분에 수월했다” (인터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속 특수분장에 대해 언급했다.

설경구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분장을 신경 써서 조심하게 연기하면 위축되기에 더 막했다. 나 때문에 분장팀만 초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분장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일부러 표정을 더 세게 했다”며 “내 분장을 맡은 송종희 분장감독이 ‘진정한 분장은 연기다. 난 단지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특수분장의 완성은 배우’라는 명언을 했다. 정말 멋진 말”이라고 영화 ‘나의 독재자’ 속 자신의 분장을 맡은 감독에 대해 칭찬했다.

↑ 사진=MBN스타 DB

분장감독 칭찬에 이어 설경구는 극중 아들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해일 덕분에 난 수월하게 분장한 편이다. ‘은교’ 당시 박해일은 특수분장만 10시간 동안 했다더라. 난 5시간”이라며 “미리 특수분장을 해본 해일이가 날 위해 많이 배려하고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경구는 ‘나의 독재자’에서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역을 맡았다. 영화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