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수많은 방송인들과 연예인들이 예능프로그램 MC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유명 MC라고 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SBS ‘스타킹’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을 진행하고 있는 강호동은 최근 종영한 MBC ‘별바라기’를 통해 예능의 쓴 맛을 봤다.
MBC ‘무한도전’, KBS2 ‘해피투게더3’, SBS ‘런닝맨’ 등 지상파 삼사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유재석 또한 KBS2 ‘나는남자다’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인기나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 사진=MBC |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예능 트렌드가 바뀌었다. 과거에는 유명한 MC들이 나와서 게스트들을 모아놓고 웃고 떠들면, 대중도 즐겁게 시청했다. 하지만 요즘 예능 트렌드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예능에 그대로 녹아들고, 그 과정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거나 교훈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트로 관찰 예능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나 혼자 산다’ 혹은 일반인들의 사연을 듣고 같이 고민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마녀사냥’ 등의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받는 것.
그는 “‘별바라기’나 ‘나는 남자다’ 같은 경우, 일반인들이 출연하고 토크를 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은 연예인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주된 소재가 된다. 더 이상 대중은 이런 이야기 흥미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채널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사진=KBS |
방송 관계자는 “과거엔 특정 MC군단이 프로그램의 키워드였다면 지금의 프로그램은 뚜렷한 콘셉트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비정상회담’ ‘마녀사냥’ ‘꽃보다 할배’ 등 자기만의 콘셉트가 있다. 때문에 어디에 가져다 놔도 잘 맞추는 전현무, 김성주가 신흥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강호동, 유재석은 진행능력이나 방법 등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캐릭터가 쎄다. 역으로 콘셉트를 두드러지게 하기 보단 그분들이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근래 2~3년부터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잇을 것 같다. 힐링 열풍이 불면서 이미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 체감하는 것은 최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MC와 PD궁합을 뽑았다. 그는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는 단지 MC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PD와 어떤 MC와 어떤 스태프가 만나 조화를 잘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ru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