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과 서준영이 재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18일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유제원) 제3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차영(홍아름)은 할머니의 돈을 떼먹고 도망간 조합장을 쫓아 터미널에 가는 도중에 기현(서준영)과 부딪혔다.
차영은 사과하고 버스를 쫓아갔으나 이미 버스는 떠난 상황. 망연자실한 차영은 트럭에 치일 뻔했으나 기현이 차영을 구했다.
그러면서 기현은 사례를 요구했고, 차영은 당황했다.
기현은 “목숨까지 구했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고, 차영은 “당신 때문에 사기꾼을 놓쳤다”고 울분을 토했다.
기현은 “다음 버스 타면 되지 않느냐?”고 했으나 차영은 “사기꾼이 기다리고 있냐? 새벽부터 할머니가 고등어, 갈치 팔아서 번 돈을 들고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원망했다.
두 사람은 앞서 과거 보육원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사이였으나, 서로 헤어져야 했던 상황. 입양을 피해 지하실로 숨었던 차영이 화재 사고를 당했고, 성탄은 차영의 치료비를 위해 다른 집에 입양을 갔다. 죽은 자신의 아들과 닮은 성탄을 도엽(이종원)과 혜정(김여진) 부부가 입양한 것.
10여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기현은 과거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시간도 오래 지났기 때문에, 차영도 기현을 알아보지 못했다.
한편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자신이 쌓아온 공든 탑을 지키려는 비정한 엄마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 버림받은 딸이 엄마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로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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