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성인영화의 연출 세계를 설명해 현장을 웃겼다.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레드카펫’(감독 박범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오정세는 이날 “몰랐는데 성인영화 연출 세계가 재미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통 성인영화는 하루에 촬영을 다 끝낸다고 하더라. 스폰서를 제공받은 일종의 블록버스터 성인 영화는 이틀에 찍는다고 하더라”며 “또 5월달은 가정의 달이라서 비수기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오정세는 “하루, 이틀에 다 찍는데 ‘레드카펫’ 촬영은 40회차여서 감독님이 이걸 언제 다 찍어야 하는지 힘들어 했다”고 덧붙여 또다시 웃겼다.
‘레드카펫’은 에로 영화를 만들던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멜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에로와 로맨틱, 드라마 코미디를 적절하게 섞었다. 성인 영화를 연출한 박 감독의 실제 경험담이 녹았다.
윤계상이 영화 감독, 오정세와 조달환·황찬성이 영화 스태프로 출연했다. 고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들의 멜로영화 작전에 투입되는 흥행 여배우로 나온다.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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