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새댁이 된 중국배우 탕웨이가 국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자리에서였다.
탕웨이는 개막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황금시대’를 연출한 허안화 감독과 함께했다.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 레드카펫을 걸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허 감독과 공식 일정을 함께했다.
탕웨이는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황금시대’로 공식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영화는 1930년대 혼란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렸다.
한편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영화 마니아들을 찾는다. 공창을 소재로, 1960~19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담아 당시 사회의 자화상을 담아낸 ‘군중낙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갱스터 이야기를 코미디와 멜로를 더해 새로운 스타일로 만든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오픈토크, 야외 무대인사 등 각종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