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김동률과 서태지의 연이은 신곡 발표로 가요 팬들의 귀가 번쩍 뜨인 10월이다. 앞선 9월 한달 간 대중의 귀를 간지럽힌 곡은 어떤 노래였을까.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들이 역시 9월 차트를 휩쓸었다.
2일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www.genie.co.kr)에 따르면 윤미래가 부른 SBS '괜찮아 사랑이야' OST ‘너를 사랑해’가 9월 월간 차트 전체 1위에 올랐다. '너를 사랑해'는 해당 기간 실시간 차트에서 177시간, 5위권 내에는 442시간 동안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가 차지했다. 발매 후 약 1년 8개월만에 차트를 역주행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신촌을 못 가’는 Mnet ‘슈퍼스타K 6’의 참가자 임형우가 부른 후 입소문을 탔다. 5위권 내 406시간 올라 윤미래를 위협했다.
3위는 애덤 리바인의 ‘로스트(Lost Stars)’. 외국 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다. 박보람의 ‘예뻐졌다’, 5위는 씨스타의 ‘아이 스웨어(I Swear)’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kt뮤직 관계자는 “발라드나 팝 등 감성적인 노래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이야기와 결합된 드라마·영화OST 열기가 뜨거웠다. 이러한 곡들은 감정이입이 되기 쉽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작용했으리라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