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제작 CJ엔터테인먼트, 상상필름)가 주요 캐스팅을 모두 확정 짓고, 지난 1일 크랭크 인 했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우연히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를 통해 꿈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라는 독특한 설정과 세 남녀의 애틋한 멜로, 범죄 사건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전개가 더해진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재용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의 비극적 운명을 미리 알게 됐을 때의 슬픔과 그 운명을 바꾸려 노력하는 과정의 절실함을 통해,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장화, 홍련’ ‘행복’ ‘전우치’부터 2012년 460만 관객을 동원한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도발적이고 성숙한 매력을 선보이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흥행력과 연기력을 입증한 임수정은 ‘시간이탈자’에서 생애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1983년 지환(조정석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윤정 역과 2015년 우연히 건우(이진욱 분)를 만나 과거의 사건을 함께 쫓기 시작하는 당찬 성격의 소은 역을 맡은 임수정은 30년 시간차의 두 인물을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건축학개론’ ‘관상’ ‘역린’ 등에 출연한 조정석은 윤정의 연인이자 음악 교사인 지환 역을 맡았다. 다정한 로맨티스트이자 연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남자 지환으로 분한 조정석은 80년대의 아날로그적인 순수한 매력부터 사건에 맞서는 강렬한 모습까지 기존에 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꿈을 통해 ‘지환’을 알게 된 후 과거의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형사 건우 역은 ‘수상한 그녀’ ‘표적’까지 연이은 흥행작을 통해 왕성한 스크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진욱이 캐스팅됐다. 임수정, 조정석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이진욱은 열정적이고 치밀한 성격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건우를 통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과 드라마를 이끌 것이다.
또한, ‘시간이탈자’는 깊은 내공의 연기파 배우 정진영과 정웅인, 이기우, 온주완이 합류해 더욱 든든한 캐스팅라인을 구축했다. 정진영은 형사반장 강반장 역을, 이기우는 건우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이형사 역을 맡아 이진욱과 호흡을 맞추며, 정웅인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강형철 역을, 온주완은 지환의 같은 학교 교사인 박선생 역을 맡아 1980년대 조정석-임수정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처럼,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을 비롯 정진영, 정웅인, 이기우, 온주완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 조합과 변신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시간이탈자’는 ‘추격자’ ‘용의자’의 이성제 촬영감독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