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영화팬들을 찾는다. 다양한 영화상영과 이벤트들이 마련됐지만, 첫날 관심사는 당연히 개막식 전 레드카펫이다.
영화제 측이 일부 연예인들의 노출을 문제 삼아, 그동안 무방비로 당했던 아찔한 순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출보다는 스타들을 눈앞에 마주하는 쾌감은 꽤 쏠쏠할 듯하다.
요즘 KBS 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 쌍둥인 대한·민국·만세 덕에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의 성자’ 송일국이 영화 ‘현기증’의 출연 배우로 개막식에 참석한다.
관심도로 치면 둘째라고 하면 서러울 중국배우 탕웨이도 있다.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 이후 국내 공식석상은 처음이다. 탕웨이는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주인공으로 개막식과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등에 참석한다.
탕웨이와 곽부성에 이어 세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외국인 사회자로 선정된 와타나베 켄도 영화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정도가 전부라면 서운하다. 정우성(마담 뺑덕’, 문성근·박유천·한예리(해무), 박성웅·조정석·조재현(역린), 고아성·김향기·김희애(우아한 거짓말), 염정아·천우희(카트), 엄정화·조민수(관능의 법칙), 유지태·차예련(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박해일(경주), 구혜선(다우더), 김새론(도희야), 조여정(표적) 등이 팬들과 인사한다.
‘갈증’의 나카시마 테츠야, ‘디어리스트’의 진가신, ‘4일의 마중’의 장이모, ‘고백의 시간’의 레지스 바르니에 등 유명 외국 감독들과 개막작 ‘군중 낙원’의 도제 니우, 롼징텐, 완치안, ‘내 남자’의 아사노 타다노부 등 많은 외국 배우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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