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피해에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11일(현지시각) 밤 필리핀의 아키노 대통령은 TV중계 연설에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며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옌은 북상하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는 13명, 중국에서는 6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전문분석기관 키네틱 애널리시스 코프는 최근 필리핀에 불어 닥친 하이옌에 의한 경제적 손실을 최대 140억 달러(15조 원 이상)로 추산했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된 규모는 약 2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기업 브리지스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브리지스톤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복구 성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국가재난사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피해에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