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왕’에 캐스팅된 정준하·서영주·정상훈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스팸어랏’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올해의 공연의 차별화된 장점에 대해 주장을 펼쳤다.
배우 서영주는 가장 먼저 “지난 2010년 ‘스팸어랏’ 공연을 관람한 결과, 재미있었지만 관객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 이 같은 유쾌한 작품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올해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작품은 웃음이 먼저다. 관객을 웃길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서로 다른 ‘아더 왕’의 매력을 보다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훈은 “현재 방대해진 뮤지컬 시장에서 작은 작품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작품을 통해 작지만 강한 공연, 유명세를 넘은 좋은 작품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공연에 비해 배우 수는 줄고 극장의 규모도 더 작아져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게 됐다. 가식없는 웃음, 진실된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하는 “그간 ‘무한도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웃음을 선사해왔다. 감동, 눈물, 웅장함 등 다양한 것들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웃음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각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웃음 폭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전석 매진이 된 유명한 공연”이라며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에 전석 매진이 되면 출연료 전액을 받지 않겠다. 50회 매진이 된다면 제작진과 해외 여행을 같이 가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스팸어랏’은 1960년대 영국에서 활동했던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톤’의 여러 시르즈 중 최초로 영화화된 ‘몬티 파이톤과 성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이야기를 패러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5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