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애의 모든 것’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극과 극에 자리한 보수당 남자의원과 진보정당 여자의원이 연애를 한다는 설정으로, 서로를 비난하던 두 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를 담을 드라마다.
지난 1일 첫 촬영은 라디오에 출연한 녹색정의당 소속 의원 노민영(이민정)이 대한국당 의원 김수영(신하균)의 행동에 대해 분개하는 인터뷰 장면이었다. 또 속사포 같은 이민정의 발언을 집에서 라디오로 듣던 신하균 역시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이민정은 어려운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대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내야 하는 롱테이크 촬영이었음에도 대사 실수 한번 없이 OK를 받아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하균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연기로 ‘연기의 신’다운 면모를 발휘했다고.
SBS 측은 8일 “첫 촬영부터 독설을 주고받는 장면이었음에도 중간 중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즐거운 촬영분위기였다”며 “두 사람의 연기를 본 스태프들도 ‘둘이 잘 어울린다’, ‘귀여워~’를 연발하는 등 첫 촬영부터 두 사람이 연기력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