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는 14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 근처 카페에서 열린 KBS단막극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비슷한 또래의 여배우들이 모이면 기싸움, 오묘한 신경전이 오가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정수는 “사실 다들 한 가닥하는 여배우들이 모이니 처음에는 서먹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말을 섞기 시작하면서 금방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동미의 경우 150편 가까이 했을 정도로 정말 베테랑 배우임에도 불구, 굉장히 성격이 밝고 인사성이 밝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송선미, 김세아 같은 경우는 처음에 조금 어려웠는데 금세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혼 전 김세아를 광고 촬영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냉랭하고 기가 쌨다”며 “근데 막상 이야기도 나눠보고 작업을 해보니 애교도 많고 시원 시원하다. 나이도 동갑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상 맑은 느낌을 주는 송선미는 눈웃음도 잘 치고 상냥하다. 동갑내기 친구들을 얻게 돼 기쁘고 작품을 통해 만났지만 이 인연을 이어가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강남구 초호화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사건, 그 이면에 숨겨진 엄마들의 질투와 욕망을 그렸다. 저마다 감춰진 다른 이야기를 가진 네 며의 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는 17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