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박시연과 현영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마쳤다. 박시연과 현영 측 역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시연 측은 13일 “박시연 씨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치료의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당시 알 수 없었다”며 “현재 박시연 씨에 대한 이번 보도는 당시 박시연 씨가 받은 약물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박시연 씨는 이달 초 검찰의 부름에 성실히 응하여 이미 조사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시연 씨와 저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럽게 붉어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다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영 역시 앞선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 피부과 등지에서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인정했으나 치료 및 시술 목적 이외에 불법적인 투약을 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연의 경우 2003년 촬영 중 입은 척추골절 부상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구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시술 과정에서 수면마취제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포폴은 2011년 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 연예인들의 이같은 특수 목적에 따른 사용을 의도적인 오·남용으로 보기 모호하다는 의견도 대립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