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바쁠 예정이에요. 작년 한해 아이돌 들이 홍수처럼 쏟아졌고 올해는 그만큼에 지난해 데뷔한 분들과 기존 아이돌까지 컴백하니 더 심해지겠죠. 일단 저희는 ‘링마벨’로 큐트 섹시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남성팬들을 공략할 예정이에요. 4월에 한 번 더 앨범 이 나오는데 그때는 차트 1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녹음 끝마친 상황이고요. 한차례 싱글을 더 발매한 후 하반기에는 앨범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그럼 신인상은 우리 것이 되지요. 해외 활동을 시작할 것이고 CF도 두 개쯤 찍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수린)
말투는 애교스럽고 장난스러웠지만 분명 하나하나의 계획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실제로 올해 투엑스는 1년 내내 활동을 할 계획이다. 신곡 ‘링마벨’에서 투엑스는 기존의 강렬한 섹시함에서 귀여움을 가미한 달콤한 콘셉트를 선보인다.
“멤버 모두 칼을 갈았어요. 데뷔 곡에서는 춤 노래 위주만 신경쓰고 방송하기 급급했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 보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이제는 무대에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일 수 있을지 얼마나 노래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번 노래에서 우리가 섹시함을 버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섹시함이라는 것은 대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할까요.”(지유)
“완성도 높은 무대는 굳이 이 조건에 포함시킬 필요없을 만큼 기본적인 것이죠. 일부 아이돌 가수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돌에게 관심 없는 연령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 까지도 스톱(Stop) 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지유)
이를 위해 친숙한 러퍼토레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무대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듣기 쉽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는 것.
“음악을 찾아듣는 분들이 예전에 비해 많지 않잖아요. 그럼 우리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링마벨’은 그런 의미에서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곡이에요. 쉽고 편하게 먼저 다가갈 음악이죠.”(은)
대중성은 단순히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투엑스의 설명이다.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만나고 싶은 가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걸그룹으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부분이죠. 여자니깐 예쁜 척도 하고 싶고 새침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게 보통 사람들 생각인데, 저희는 꼭 그렇지는 않으려고 하니까요.”(수린)
무엇보다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팀 멤버들에 대한 배려다.
“사실 여자들 다섯이 있는데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 없죠. 그런 의미에서 장점일 수 있는 게 멤버들 성격이 비교적 다들 어른스러워요. 배려나 이해 양보 같은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정도에요. 막내가 스물 둘인 비교적 성숙한(?) 팀입니다.”(은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