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BC TV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을 추억하며 제안한 '숫자야구'로 승부를 겨뤘다.
'숫자야구'는 각 팀이 네 자리에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상대팀을 공격해 성공하면 예측되는 숫자를 불러 힌트를 얻고, 그 힌트로 상대의 비밀번호를 추리해내는 게임. 최종 목표는 비밀번호로 잠겨있는 상대의 금고를 찾아 열어 상품을 얻어내는 것이었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가 OB팀으로, 정형돈과 노홍철, 하하가 YB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시작했다. 정준하는 금고를 숨기는 위치 선정하는데, 유재석과 박명수의 잔소리에 불만을 터트려 처음부터 웃음을 줬다.
YB팀은 무한도전 대기실 탈의실에, OB팀 주차 안내데스트 쪽 제설함에 금고를 숨겨 게임을 진행했다. 각 멤버들은 '찍찍이 공'을 엉덩이에 붙였고, 상대 팀 멤버들은 장난감 야구 배트로 이 공을 떨어뜨리려고 육탄전을 벌였다.
유재석은 한 번의 공격을 성공시켰고, 특유의 직감으로 YB팀의 4자리 비밀번호에 다가갔다. 또 금고까지 찾아 정확한 숫자 한 자리까지 알아냈다. 유재석의 직감이 돋보인 반면, 박명수는 게임 시작 한참 지났는데도 게임을 이해하지 못해 정준하를 답답하게 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어 간신히 네 자리 숫자를 모두 알아낸 양 팀은 마지막 금고 위치를 찾기 위해 육탄전을 벌였다. YB팀이 OB팀의 금고 위치를 알게 돼 대치하게 된 상황. YB팀은 승리에 한발 다가선듯 했으나, 혼자 떨어져있던 박명수는 YB팀의 금고를 찾아 열고 우선선택권을 얻게 됐다.
다음주 '무도' 는 이 우선선택권을 통한 게임이 또 한 번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길은 미국 공연 일정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