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TV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이 끝난 뒤, 중국에서 오우삼 감독의 '생사련'(태령퓬 1949)에 합류할 예정이다.
'생사련'은 오우삼 감독이 지난 4년여 간 준비한 작품. 1930년대 중국 근대기 속에 피어난 사랑과 아픔을 담을 멜로 서사극이다. 오래 전부터 송혜교가 참여를 하려 한 영화인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연됐었다.
하지만 일단 송혜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감정 연기까지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겨를 이 없다.
송혜교는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기분"이라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힘들 것 같다"고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그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각장애를 지닌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앞에 16년 만에 오빠라는 오수(조인성)가 나타나면서 오영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두 남녀를 통해 인간의 진성성과 사랑의 가치를 담을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