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제작두레'라는 방식으로 제작비를 모으고 있는 영화 '26년'은 지난 6월 25일부터 모금을 시작, 10월 18일 현재까지 1만 6천 여명이 참여해 5억 7천 만원이 모였다. 제작사 측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소셜 펀딩의 독보적인 사례로서 영화 '26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증명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영화 '26년'의 제작두레 참여는 2만원, 5만원, 29만원으로 약정할 수 있으며 금액에 따라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 초대와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2008년부터 수년간 몇 차례 제작이 무산되었지만 많은 관객들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촬영까지 마치고 11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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