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은 1962년 현 서울예술대학교의 전신인 한국연극아카데미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올해까지 5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무대 공연뿐 만 아니라 50년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쳐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및 남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보물’은 연기 50주년 기념공연이지만 단지 일대기 형식이 아닌,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창작극. 지난 출연작들의 희로애락의 면면을 모두 보여 줄 수 있는 종합적 구성으로 극이 진행된다.
딸과 아들, 사위까지 모두 무대활동을 하는 예술인 집안으로 유명한 전무송家. 딸인 전현아가 극작을, 사위 김진만은 연출로 아들 전진우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로 무대 위 노배우를 든든하게 지원한다. 한국 연극을 지키며 오랜 시간 무대에 서 온 배우 오영수(전 국립극단)가 특별우정출연을 해 50년 연기인생을 되돌아보는 배우 전무송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대 배우 ‘명성’(전무송 扮)이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도중 쓰러진다. 시간은 흘러가고 일상의 어느 하루. 명성의 연습실 관리자이자 친구인 대식(오영수 扮), 만년 연습생 성실(이명호 扮)과 건물 세입을 위해 연습실을 찾아 온 아영(송인경 扮), 건물주인 ‘고비’(전진우 扮)가 건물로 찾아오며 명성의 연습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명성과의 대화로 뜻하지 않게 대 배우에게 배우수업을 받게 되는 성실과,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고비, 명성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그를 지키던 대식에 의해, 오랜 시간 찾아 헤매도 풀리지 않던 명성의 소중한 보물 찾기가 시작된다.
한편, 연극 ‘보물’은 오는 11월 8일 시작으로 18일까지 14회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이루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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