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소속사 측은 12일 “내년 봄까지 한국 활동을 마치고 미국과 중국에서 20여 개 도시의 전국투어 공연을 계획한 것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방송 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은 공연사업부 전체 연출 감독을 김장훈이 맡아줄 것을 요청해 와, 김장훈의 현지 에이전시(한예문화)와 협의 중이다.
김장훈은 3년 전에도 호남TV의 연출자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한국을 떠나 활동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상처로 인해 당분간 해외에서 활동할 계획을 세운만큼 이번 제안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장훈은 “한국을 떠나려던 것은 어쩌면 누구와의 문제도 아닌 나 개인의 문제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나 자신의 인격의 한계와 바닥을 봤고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장훈은 “한국에 있으면서 건강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기치 않은 스케줄들이 많이 생긴다. 지인들 및 단체들의 부탁에 의한 스케줄들을 거절을 할만큼 한다 해도 수없이 무리한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수면제 및 공황장애 약을 복용해야하는데 이제는 나의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몇년이라도 떠나서 마음을 비우고 넓어진 마음으로 돌아와 잘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하기에 이곳에서 잘살고 싶어서 떠나는 것”이라면서도 “떠나서도 독도 및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리는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봄까지는 한국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지만 추후 중국에서의 공연 연출과 더불어 2013년 4월부터 미국 8~12개주 투어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김장훈은 “중국 투어를 하면서 방송사의 공연 연출 총괄을 맡게 된다면 3년 정도 외유를 생각하는 만큼 3년 안에 공연 인프라의 기반을 잡고 중국을 떠나겠다. 3년 안에 중국의 공연 꿈나무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줘 중국 스탭들이 연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장훈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달 25일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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