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지난 8일 전라북도 전주시 ‘보고싶다’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아역임에도 본 포스터 촬영에 나서게 된 것은 ‘보고싶다’가 열 다섯, 가슴 설레던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기 때문이다.
여진구와 김소현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리벽 너머를 응시하는 눈빛과 손짓으로 애절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진구는 하나의 감정을 웃고, 찡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내 “역시 여진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포스터 촬영은 ‘비오는 날’을 콘셉트로 살수차를 동원해 진행됐다. 김소현은 정우(여진구 분)와 비교되는 처량한 수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빗속에서 맨발로 촬영에 임했다. 쏟아지는 비를 함께 맞는 장면에서는 아역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열정이 돋보였다.
여진구는 “첫 포스터 촬영이라 드라마 촬영보다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좋은 경험이었고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소현 역시 “포스터는 한 장면에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해 조금 어렵기도 하고 생소했다”면서도 “고생한 만큼 뿌듯했고, 분위기 있는 포스터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싶다’는 ‘아랑사또전’ 후속으로 10월 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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