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17회에서는 홍련(강문영 분)의 회상을 통해 저승사자 무영(한정수 분)과 선녀 무연(임주은 분)의 생전 과거 모습이 등장했다.
“어둠의 바닥에 들러붙어 살았을 것 같은 내 안에도 사랑은 있었다. 나 또한 인간이었던 적 있으니. 그토록 사랑이 날 지배했던 적도 있다”며 홍련이 떠올린 자신의 과거 무연의 모습에서, 무영은 오라비가 아닌 연인이었다.
연인이었을 때 서로를 갈구했지만 사랑을 가질 수 없었던 이들은 오누이로 환생해 그 인연을 이어갔고, 시간이 흘러 천상에서 저승사자와 선녀로 또 다시 재회한 것이다.
강한 인연의 끈처럼 무연은 여전히 무영을 사랑했지만 천상에서는 사랑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무연은 사랑을 얻기 위해 간절히 인간이 되길 원해 이승행을 감행했고, 이로써 요괴가 된 무연과 추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승사자 무영의 비극적인 운명이 밝혀지게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무연이 인간이 되려고 했던 진짜 이유가 무영 때문이었네요 ㅠㅠ” “사랑 때문에 요괴가 됐다니” “이승에서 두 번 천상에서 한 번. 엄청난 인연인가보다” “은오 엄마의 영도 살고 무연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아랑사또전’은 12.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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