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의 밤 행사에 초대가수로 나섰다.
롯데의 2013년 영화 투자 계획,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축하 무대를 펼친 싸이는 ‘라잇 나우’를 부른 뒤 “데뷔 12년차인 가수 싸이다. 개인적으로 12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고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우기 시작했다.
유쾌한 입담과 농담을 한 그는 ‘라잇 나우’에 이어 ‘연예인’, ‘낙원’, ‘챔피온’, ‘강남스타일’, ‘언젠가는’ 등을 부르며 40여분간 행사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유지태, 곽현화, 이정진, 강소라, 김고은 등은 흥겨운 분위기를 마음껏 만끽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명예위원장, 정지우·김한민·김휘·황동혁 감독, 홍보사와 제작사 등 영화계 관계자들도 함께 즐겼다.
공연 내내 비 오듯 땀을 흘린 그는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강남스타일’을 부르기 전, 이날 무대를 성원해준 청중 500여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솔직히 이번 공연에서 기대치를 낮게 잡았다. 하지만 의자도 없고 옷을 갖춰 입었지만 마음은 모두가 풀어진 듯 하다. 이 분위기는 내가 조금이라도 갖고 있던 영화제의 편견을 깨뜨렸다”고 만족해했다.
특히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시작할 때 객선은 일제히 카메라와 휴대폰 등을 꺼내 싸이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오후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싸이를 향해 불편한 생각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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