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은 6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남영동1985’ 기자회견에서 “초청에 응해줄 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대선 후보들이 반드시 다 봤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을 통해서 통합과 화해의 길로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그런 테마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의 미래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남영동1985’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 청년연합 의장이던 1985년 9월,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22일간 당한 고문에 대해 김 전 고문이 쓴 동명의 자전 수기를 토대로 극화했다. 110분동안 표현된 고문이 적나라해 충격적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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