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는 ‘전우치’에서 전우치와 이치 역을 맡아 1인2역을 소화할 차태현의 여동생이자 팔색조 매력을 지닌 사기꾼 이혜령 역을 맡았다.
극중 이혜령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오빠 이치마저 실종된 후 오빠를 찾기 위해 홀로 한양행을 감행한 여인. 산전수전 다 겪어 당차고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거친 말을 연발하며 강한 포스를 풍기는 것은 물론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요부가 되기도 하는 등 사람을 속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막무가내 고집으로 천하의 전우치(차태현 분)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왈가닥 20대다.
백진희는 “좋은 작품을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을 맡게 돼 떨리고 설렌다. 씩씩하고 당돌한 역할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 분)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는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착한남자’ 후속으로 11월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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