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5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글은 안올리는 게 맞을 듯해요. 링거 맞고 좀 제정신으로 오긴 했으나 아직도 이성은 몽롱하고 마음은 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합니다"고 적었다.
김장훈은 "응원도 비난도 다 애정일테고요. 제가 감당할 몫이니 아름답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진짜 죄송하고요. 저만은 늘 긍정으로 다 극복했어야 하는데 세상과 분노에 지네요"라고 적어 전날 새벽 불거졌던 자살 소동에 대해 사과했다.
김장훈은 새벽녘 미투데이 글 이후 병원을 찾아 입원,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김장훈은 "병원에서 며칠 심리치료를 받으라 하니 시키는 대로 하겠고요. 제 인격과 의지력이 참 박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일단 이성적인 정신 차리고 인사 올릴게요. 저 같은 놈 신경 끊고 잘사세요.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장훈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뚜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랜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는데. 제가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때 저는 완전히 잘살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가 봅니다.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겨 자살 시도를 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특히 그는 "끝까지 이겨 냈어야 하는데 결국 못 이기고 무너져서 정말 미안하고요.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고 남겨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자살 암시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오후 쯤 김장훈이 다시 "거짓말하기 싫고요, 그거 맞아요"라는 글을 적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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