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호주에서 열린 특별 공연으로 상승 분위기를 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30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전국기준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가수' 단독 편성됐던 지난 23일 방송분이 기록한 17.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최근 1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던 데 비해 눈에 띄게 올라온 수치로, KBS 2TV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들과 큰 차이 없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가수'는 한 때 '1박2일'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의 파죽지세로 20%대에 근접한 시청률을 보이기도 해으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시청률이 다소 주저앉았다.
중간평가와 경연 방송분간 시청률 격차도 컸고, 새 멤버가 들어옴에도 초반에 비해 화제몰이에 실패했다. '조용필 특집' '듀엣 특집' 등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조용필이 직접 출연한 방송분에서 반짝 오름세를 보였을 뿐 시청률의 변화는 미미했다.
하지만 호주 공연 2주 분량이 모두 15%를 넘기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이 기세대로라면 '나가수' 부활을 꿈꿔볼 만 하다. 지난 경연으로 탈락한 조규찬 후임으로 거미가 낙점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 호주에서 벌어진 '나가수' 특별 공연으로 치러졌다. 이소라 박정현 김범수 YB 김연우 JK김동욱 김조한 등 기 출연 멤버들이 총출동해 벌인 무대에서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공연을 펼쳤다.
명성에 비해 일찍 탈락해 아쉬움이 컸던 김연우는 "5개월간 칼을 갈았다"며 자신의 개성에 '나가수'에 어필될 만한 화려한 편곡을 가미한 무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YB, 김범수, 김조한, 박정현, JK김동욱 순으로 순위기 메겨졌으며 그만의 개성을 그대로 고수한 이소라는 아쉼게도 7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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