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작사한 '상하이로맨스'는 사랑의 빠진 여자가 남자를 그리워 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빠졌나봐 빠졌나봐' ''훌쩍훌쩍 날 울려' '도도도도 도도해' '비행기를 타고가야 만날텐데 만만치가 않아않아 울먹울먹' '양쯔강 을 건너건너 가고파도 돈이없어 힘들어' 같은 다소 유치한 가사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단순히 유치하다는 평가는 섣부르다. 이번 '샹하이 로맨스'는 과거 '오렌지캬라멜'이 '마법소녀' 아잉' 등의 노래에서 보여준 에니매이션 주제곡 같은 멜로디에 직설적이로 쉬운 가사들과 연장선에 있는 곡이기 때문. 실제로 오렌지캬라멜과 그들의 노래가 초등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음은 유명한 사실이다. 유치한 것 자체가 이들의 콘셉트이고 매력인 것.
곡의 작사를 맡은 김희철은 “대부분의 사랑 노래는 이루어지게 스토리를 만드는데, 솔직히 현실에서 모든 사랑이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님을 만나러 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만나러 가지 못하는, 현실성 있는 가사에 재치까지 더하려 했다.”며, “독특한 가사가 오렌지캬라멜스러운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앞으로의 오렌지캬라멜 활동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