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위축으로 소자본 창업을 생각하는 창업자들이 많은데요.
주부들에게는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POP, 일명 예쁜 손 글씨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거리를 거닐다 보면 매장마다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홍보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케팅 수단이 되는 예쁜 손 글씨는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좋은 창업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POP는 여성창업 소재로 주로 선택되고 있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창업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주에 한 여성이 무점포부터 시작해 POP 전문매장까지 열면서 예쁜 손 글씨 창업성공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하경아 씨는 2년 전 예쁜 손 글씨 전문매장을 열었습니다.
하경아 씨는 물감으로 홍보 문구를 쓰는 POP를 포함해 스티로폼으로 캐릭터나 글자를 표현하는 폼아트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초크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초크아트 등 다양한 손 글씨 작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경아 / 예쁜 손 글씨 매장 운영
- "요즘은 무엇이든지 빨리빨리 쉽게 되는 세상이잖아요. 손 글씨는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보통 예쁜 손 글씨는 사이즈에 따라 5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에 제작이 가능한데요.
비교적 부담 없는 비용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카페나 네일아트 전문점, 휴대폰 매장 등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수익도 안정적입니다.
▶ 인터뷰 : 윤선규 / 주문자, 휴대폰 매장 운영
- "매장을 내면서 예쁜 손 글씨 효과를 자주 봐서 이 매장도 한번(손 글씨로 광고를) 해서 (광고)효과를 보려고 (제작의뢰) 했습니다. 아무렇게 글 쓴 것보다 예쁘게 글을 쓰면 사람들이 오가면서 보여주는 시각효과도 있고요"
하지만 똑같은 손 글씨 작품이라도 디자이너에 따라서 작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드는 이의 실력이나 아이디어가 곧 경쟁력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하경아 씨는 끊임없는 연습과 글씨 디자인을 개발하며 자신만의 손 글씨 작품을 만들어 갔고, 그녀의 실력이 입소문 나면서 주문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하경아 / 예쁜 손 글씨 매장 운영
- "예쁜 손 글씨 매장은 핸드폰 매장 점주님들이 많이 오시고요. 주로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하경아 씨는 판매를 위한 창업에만 목적을 두지 않았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손 글씨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활동에도 온 힘을 다했습니다"
예쁜 손 글씨 자격증은 땄지만 능숙하지 않았던 하경아 씨는 먼저 무점포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업체 의뢰품을 제작하며 조금씩 예쁜 손 글씨 창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 나갔고, 10년 이상 자기 개발을 하며 실력도 쌓아나갔습니다.
▶ 인터뷰 : 하경아 / 예쁜 손 글씨 매장 운영
- "이 업종(예쁜 손 글씨) 자체가 보편화하지 않아서 처음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드물었어요. 하지만, 한 번, 두 번 작품을 맡기시면서 믿어주시는 것 같아 갈수록 안정을 찾고 있어요"
하경아 씨는 오랜 시간 예쁜 손 글씨 창업에 공을 들인 후에야 자신만의 전문매장을 열 수 있었는데요.
전문 매장을 가진 후에는 작품을 판매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부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예쁜 손 글씨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금월 / 수강생
- "선생님 열정이 정말 강하신데요. 제가 솔직히 열정이 조금 부족해요. 그 부분도 많이 배워야 하죠. 그래서 좀 더 열심히 오래 배워서 창업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경아 씨는 예쁜 손 글씨 전문가이자 강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강의를 맡으며 수익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하경아 / 예쁜 손 글씨 매장 운영
- "이쪽 분야(예쁜 손 글씨)는 여성분들이 많이 배우시는데요. 여성분들은 사업이라기보다 취미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용기를 갖고 (예쁜 손 글씨 창업에)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자신만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살린 작품세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하경아 씨. 그녀의 노력은 더 경쟁력 있는 손 글씨 창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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