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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균 같은 세균이 쉽게 번식해 여러 피부질환을 일으키는데요.
장마철 '단골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방법을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균 습도가 80~90%에 이르는 장마철만 되면 회사원 A씨는 울상을 짓습니다.
평소보다 부쩍 심해지는 손과 발의 무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 씨 / 무좀환자
- "자다가 너무 가렵고, 손으로 긁어서 피도 나고 진물도 나서 잠을 잘 자기란 너무 힘들죠."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입해 일으키는 무좀은 습한 날씨에 악화되고, 면역이 생기지 않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청결한 발 관리가 예방의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동건 / 피부과 전문의
- "피부 각질이 일어나고, 붉어지고, 심하면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굉장히 가려워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 피부과를 찾아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장맛비에 젖은 옷이나 신발이 피부를 오랫동안 자극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반점이 생기며, 가려움증까지 함께 나타납니다.
허벅지에 생기는 무좀의 하나인 '완선'과 가슴과 겨드랑이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어루러기', 아이들을 괴롭히는 땀띠도 습도가 높은 장마철의 단골 피부질환입니다.
전문의들은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손을 자주 씻고 매일 샤워하는 등의 철저한 개인위생만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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