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2주 만인 오늘(20일), 우리 증시가 드디어 3000을 돌파했습니다.
2022년 이후 처음인데,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만들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이제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관심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대형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 3,021이 찍혔습니다.
오늘 오전 3000을 돌파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전장보다 44.1p, 1.48% 올라 마침내 3000을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1월 3일 이후 무려 3년 5개월 만입니다."
새 정부 들어 상승하기 시작한 주가가 지난주 2900에 올라선 뒤 일주일간 숨고르기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계엄과 탄핵 사태 등을 겪으며 바닥을 찍었지만 새 정부 출범 기대감과 정책 호재에 단숨에 500포인트 상승해, 수익률이 이번달 12%로 주요 20개국 주가지수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당선 직후 한국거래소를 찾기도 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희소식을 반겼습니다.
▶ 이재명 / 대통령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에서는 3천 중반대까지는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적으로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야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가 있을 것이고요. 결국은 얼마만큼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자본시장 정책들이 집행이 되느냐."
다만, 코스피가 단기에 크게 상승한 만큼 다음 주 단기조정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