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코스피가 연이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는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원화 강세 때문으로 보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 전광판이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5% 오른 2,8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몰아치면서 장중 2830선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이렇게 코스피가 장중 2800선을 뚫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추경과 증시 부양책 등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약달러로 인한 원화 강세가 9,1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는 1358원으로 8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부문의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매력 그리고 한국 시장이 지금 저평가되어 있다라는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체코 원전 관련주와 새 정부 정책 수혜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지역화폐 정책과 관련된 코나아이는 21%나 치솟기도 했습니다.
연내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단 전망도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단기 급등에 그칠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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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