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세일에 나서며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습니다.
오늘(5일) 대형마트에는 반값 수박, 반값 소고기 사느라 문을 열기도 전부터 줄이 섰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업시간 전부터 대형마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1' 행사와 각종 할인 혜택에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진세윤 / 경기 남양주시
- "요즘 물가도 많이 비싸고 그런데, (할인 행사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일찍 왔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이 곳 할인 행사장에서는 수박과 한우, 랍스터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의 삼겹살 반값 세일은 2시간 만에 동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나마 이런 행사가 가뭄에 단비 같습니다.
▶ 인터뷰 : 김보연 / 서울 노원구
- "50% (할인 행사)일 때는 하루에 한두 번 더 올 때도 있어요. 잘 접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새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살리기 정책을 예고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감돕니다.
대선을 앞둔 5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선을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소비자들도 '자기의 가계를 안정적으로 움켜쥐어야겠다'는 심리가 생긴 거죠. (새 정부 출범 후) 소비를 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긴다."
조기 대선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얼어붙은 경제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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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