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백 대표의 이름을 딴 빽다방이 커피 가격을 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은 지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때지, 가격을 올릴 때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종원 대표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일부 커피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됐는데, 이 제품 가격을 올린 건 지난 2014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빽다방 측은 원두 가격 상승과 계속되는 고환율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컴포즈커피와 메가커피 등 저가 커피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빽다방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각종 구설에 휩싸인 데다, 빽다방 디저트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신뢰가 훼손된 와중에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이효민 / 경기 남양주시
- "사회면에 백종원 대표의 이제 그러한 게 올라오는 걸 보면 굳이 지금 이 시점에 가격까지 인상시키면서…."
가맹점주들도 최근 불거진 논란부터 잠재우는 게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빽다방 가맹점 관계자
- "(일부 손님은) 와서 욕하죠. 백종원 논란 터졌다 이런 얘기 하면서…."
더본코리아는 점주와의 소통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이번 달 안에 꾸리고 백종원 대표의 사재 출연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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