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 자영업자와 서민을 노린 대출빙자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법이 더욱 치밀해져서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들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범한 대출 광고처럼 보이지만 전부 보이스피싱 일당이 꾸며낸 가짜입니다.
이 가짜 광고를 보고 연락처를 남기면, 보이스피싱 일당이 금융기관인 척 전화한 뒤 송금을 유도해 돈을 가로챕니다.
▶ 인터뷰(☎) : 실제 보이스피싱범
- "은행 심사관리팀에서 연락드렸습니다. 저희 쪽 모바일 대출 신청서를 작성해 주셔야 심사과로 접수가 가능하신데요. 카카오톡 연락처로 친구 추가를 하셔서요…."
이처럼 갈수록 정교해지는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나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 비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중 대출 빙자형의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9%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빈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1팀장
- "실제 내가 대출 상담을 받고 있구나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융회사는 대출 과정에서 절대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금감원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정식 업체인지 여부를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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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