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유심 교체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언제,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번 사안의 원인도 또 정확한 피해 규모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자들만 속이 타는데, 언제쯤 조사 결과를 알 수 있을까요?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K텔레콤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오리무중입니다.
누가, 어떤 정보를 가져간 것인지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어 그만큼 고객 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나서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고, 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 "피해를 당한 서버라든지 공격 루트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포렌식 절차 등을 포함해 매우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두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와 그때까지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지난 25일)
- "추후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비롯해 자세한 조사가 나오는 대로 제가 직접 추가 조치 방안 등을 설명드리는 자리를 가지겠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강조하면서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앱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이나 유심교체가 어려운 취약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택배를 통해 유심을 배송한다든가 아니면 직접 방문해서 일대일로 유심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위약금 없이 통신사 변경을 허용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실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는 가입자가 늘고 있는 SK텔레콤.
어제 주가도 6% 이상 급락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