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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설치된 취업정보 게시판 / 사진=연합뉴스 |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은 평균 3천46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7∼10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과거 일주일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지 않고 정규교육 기관에 재학 중이지 않은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오늘(22일) 전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입니다.
3천만∼4천만 원(39.2%)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2천500만∼3천만 원이 22.6%, 2천500만 원 미만이 20.2%였습니다.
뒤이어 4천만∼5천만 원(7.2%), 1억 원 이상(4.4%), 5천만∼6천만 원(3.4%), 6천만∼1억 원(3.0%) 순이었습니다.
학력 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평균 3천227만 원, '대학교 졸업 이상'은 3천622만 원이었습니다.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한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6.4%로, '대체로 부족하다'가 42.6%, '매우 부족하다'가 33.8%입니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은 '구직활동 중인 청년'(240명)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260명) 두 그룹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20.4%), 과도한 자격요건·스펙 요구(19.6%), 자신감 저하·의욕 감소(14.6%) 등을 꼽았습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미취업 청년들은 구직을 안 하는 이유로 자격증·시
가장 우선돼야 할 정책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2.7%)가 가장 많이 뽑혔고 경제적 지원 강화(18.2%), 실무 기회 확대(16.0%) 등 순이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