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즐길 거리를 갖춘 복합리조트는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립니다.
체류형 관광을 통해 국가 브랜드와 경제에 큰 효과를 주고 있는데요.
K-복합리조트 현장을 유승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인 복합리조트입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호텔과 카지노에 각종 레저 시설을 더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욱 / 복합리조트 총지배인
-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해외 쇼케이스 개최와 대형 박람회 참가를 통해서 해외 MICE 유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후 본격적인 관광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난 2020년 공사가 중단된 복합리조트 건설 현장입니다. 건물 저층부는 유리를 끼우다 말았고, 철근을 그대로 드러낸 채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 기간도 만료되면서, 공사 재개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공사 중단 리조트 주변 상인
- "초창기에는 (장사가) 잘됐었는데 손님들이 많이 떨어져 가지고, 뭐 전기료도 안 나오는데…."
K-복합리조트가 주춤한 사이, 다른 나라들은 잇따라 복합리조트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K-관광 산업을 살릴 미래 먹거리, 우리 복합리조트가 설 자리가 점차 줄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원석 /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
- "(다른 나라는)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크다고 보는 거거든요."
치열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시대, 현장은 K-관광의 비상을 위한 규제 개혁과 인식 전환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정민정·박민주
화면출처 : Youtube 'Marina Bay Sands'·Youtube 'Wynn Al Marjan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