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죠.
미국의 무디스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도 우리나라의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탄핵 인용을 '매우 분열적인 성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때문에 탄핵 인용 후에도 거리 시위가 이어져 정치적 긴장이 지속되고, 국가 경제와 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가 한국의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주는 악영향"을 꼽았는데.
"대선 일정이 빡빡한 만큼 각 후보의 경제 정책들은 시급성과 중요도에 비해 명확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또 무디스는 "탄핵으로 내부 균열이 있고 뚜렷한 선두주자도 없는 국민의힘에서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제는 고령화 가운데에서 국가 부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그만큼 대외쪽에서 우리 한국을 바라보는 그런 평가가 불안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서. 위기의식을 좀 가지고 대응해야 되지 않는가…."
한편, 무디스는 헌재의 탄핵 인용이 한국의 법치주의가 온전하다는 신호라면서, 한국이 Aa2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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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