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내일(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본격적으로 대선 캠프를 가동합니다.
논란이 많았던 경선룰도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의 비중으로 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내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장소는 세종시청입니다.
김 전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상징하는 장소를 선택한 겁니다.
김 전 지사 측은 MBN에 지방분권 관련 개헌뿐 아니라 "5대 메가시티 중심으로 국가운영 틀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캠프 인선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마 선언 뒤 미국을 찾아 관세 외교를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내일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경선룰과 관련해 민주당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경선룰을 확정했습니다.
비명계에선 이재명 전 대표 지지세가 높은 당원들보다 일반 국민 의사를 더 반영해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역선택 방지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대선 특별당규준비위원장
- "지금 제도 내에서, 쓸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역선택 방지와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돼서…."
김동연 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측은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이라거나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하겠다"는 날 선 입장을 내 반발 수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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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