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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갑작스런 나로호 발사 연기로, 발사체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단, 이번 사고가 발사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 예정시간을 불과 3시간 앞둔 시점.
나로호 발사대에서 뽀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발사대에 설치된 소화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다행히 문제를 일으킨 소방 설비는 나로호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편경범 / 교과부 대변인
- "발사대 소화장치는 발사체나 주변에 화염 생기면 이를 끄기 위한 보조 설비입니다. 그래서 발사체와는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소화용액이 뿌려진 방향도 발사체가 서 있는 방향이 아니어서 직접적 영향은 적습니다.
다만 발사대 밑으로는 복잡한 케이블 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여기에 소화용액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사대에는 140km에 달하는 전선과 400기압의 배관이 1.5km 길이로 깔려 있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수용 / 항우연 발사체팀장
- "발사체 발사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소화장치가 오작동한 원인만 규명된다면 나로호를 재발사하는데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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